블록 열 개로 못 만드는 수업이 없다, 블록 에디터 200% 활용법
복잡한 저작 도구 없이도, 약 10종 블록의 조합만으로 다양한 수업 형태를 만드는 실전 활용법을 정리했습니다.
수업 자료를 만들려고 문서 도구, 설문 도구, 영상 링크 정리 문서를 번갈아 열다 보면, 정작 '무엇을 가르칠까'보다 '어느 도구에서 만들까'를 먼저 고민하게 됩니다. 도구가 늘수록 화면은 복잡해지고, 학생에게 나눠 줄 때는 또 링크가 여러 개로 쪼개집니다. 저작 도구가 화려할수록 기능을 익히는 데 시간을 빼앗겨, 정작 수업 설계에 쓸 힘이 남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좋은 수업 자료는 기능이 많아서가 아니라, 필요한 활동이 한 흐름에 이어져 있어서 좋은 것 입니다. 문제는 그 '이어 붙이기'가 대부분의 도구에서 가장 번거로운 일이라는 점입니다.
왜 블록으로 쪼개면 쉬워지는가
수업은 사실 몇 가지 활동의 조합입니다. 이 활동들을 작은 블록으로 두면 설계가 단순해집니다.
- 설명 블록: 제목·본문·콜아웃·코드로 개념을 전달합니다. 강조할 부분은 콜아웃으로 분리합니다.
- 자료 블록: 이미지와 유튜브 임베드로 시각 자료와 영상을 자료 안에 바로 끼웁니다.
- 활동 블록: 단답 과제, 서술 과제, 파일 제출로 학생의 반응을 그 자리에서 받습니다.
수업 형태가 다양해 보여도, 결국은 몇 종의 블록을 어떤 순서로 쌓느냐의 문제입니다.
블록 조합으로 수업 형태를 바꾸는 법
날리자쿠의 플립슨(Flipsson) 은 이 블록들을 드래그로 조립하는 방식이라, 같은 재료로 전혀 다른 수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설치 없이 웹에서 바로 쓰며, 순서만 바꿔도 수업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강의형 수업이라면 제목-본문-유튜브-단답 과제 순으로 쌓아 '설명 뒤 확인'의 흐름을 만듭니다. 탐구형이라면 서술 과제 블록을 앞세워 먼저 생각을 쓰게 하고, 그다음 설명 블록으로 정리해 질문이 먼저 오고 개념이 뒤따르는 순서 로 뒤집습니다. 실습형이라면 코드 블록과 파일 제출 블록을 이어, 예시를 보고 결과물을 바로 올리게 합니다. 발표 수업이라면 이미지 블록으로 자료를 붙이고 파일 제출 블록으로 산출물을 받아, 준비부터 제출까지 한 화면에 담습니다. 과제 블록은 글자 수 제한·필수 응답 여부·허용 파일 형식을 클릭으로 설정할 수 있어, 별도 설문 도구 없이 조건을 그 자리에서 못 박아 둡니다. 콜아웃으로 핵심을 눈에 띄게 묶고, 코드 블록으로 예시를 보기 좋게 정리하는 식의 작은 배치만으로도 자료의 완성도가 달라집니다.
같은 재료를 반복해서 새로 만들 필요도 없습니다. 잘 짜인 조합은 라이브러리에 저장해 두었다가, 다음 단원에서 블록 순서만 바꿔 재사용합니다. 자주 쓰는 도입 콜아웃이나 확인 과제를 작은 모듈로 따로 저장해 두면, 매번 처음부터 쌓지 않고 꺼내 조립하는 것만으로 한 차시가 완성됩니다. 여기에 라이브 수업의 실시간 제출 카드를 더하면, 자료 안의 과제 블록에 학생이 답하는 즉시 카드로 떠올라 만들고 배포하고 확인하는 일이 한 화면에서 끝납니다.
핵심 정리
블록 에디터의 힘은 블록의 개수가 아니라 조합의 자유에 있습니다. 약 10종의 블록을 어떤 순서로 쌓느냐에 따라 강의형·탐구형·실습형 수업이 한 도구 안에서 만들어집니다. 카드 등록 없이 시작할 수 있고 클래스 10개까지 무료 이니, 늘 가르치던 단원 하나를 블록으로 다시 짜 보는 한 차시부터 시작해 보시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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